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계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오 시장은 이날 0시20분께 자신의 SNS를 통해 "계엄에 반대한다"며 "계엄은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시장으로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응하기 위해 청사 집무실로 출근한 뒤 긴급 간부 회의를 소집했다.
이에 따라 4일부터 6박8일 일정으로 진행될 인도·말레이시아 공무 국외 출장 일정도 취소됐다. 앞서 시는 3일 오전 9시30분쯤 공지를 통해 "5~6일 예고된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파업과 관련해 시민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이달 4~11일 예정됐던 서울시장의 국외 출장이 취소됐다"고 전했다.
수개월 전부터 계획된 해외 출장을 전날 취소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어서, 명태균 리스크를 외국에서 즉각 대응하기 어려워 오 시장이 출장을 취소했다는 등의 추측이 난무했다.
결국 오 시장은 3일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명태균과 강혜경 등을 고소하겠다고 발표한 뒤 출장을 다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의 협상 과정에서 제 존재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다고 판단했다. 출장길에 오르는 게 협상 진행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혼란이 있던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지난 약 15시간 동안 오 시장은 예정된 국외 출장을 보류했다가 이를 번복한 후 다시 공무 국외 일정을 취소하게 됐다. 오 시장은 행정1부시장, 행정2부시장, 정무부시장 등 시장단을 소집해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시장단 이하 국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유선상 대기를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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