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4년 11월말 외환보유액 발표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억달러 감소했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보유중인 다른 나라의 화폐의 가치가 떨어진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4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3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달 새 3억달러가 줄었다. 지난 10월(42억000만달러 감소)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다.
한은 관계자는 "운용수익이 발생하고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도 증가했지만 미달러화 강세에 따라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이 감소하면서 보유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실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월 말 103.99에서 11월 말 106.05%로 약 2% 올랐다. 그 결과 유로화·파운드화 등 다른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했다. 달러화 강세의 여파로 지난달 유로 가치는 2.8%, 파운드화 가치는 2.1% 하락했다. 호주달러화도 1.1% 내렸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을 포함한 유가증권이다. 우리나라는 전체 외환보유액의 89.6%에 해당하는 3723억9000만달러를 유가증권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어 예치금 191억3000만달러(4.6%), 특별인출권(SDR) 149억달러(3.6%), 금 47억9000만달러(1.2%), IMF포지션 41억9000만달러(1%)로 구성됐다.
한편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3조2611억달러)이다. 이어 일본(1조2390억달러), 스위스(9374억달러), 인도(6821억달러), 러시아(6316억달러), 대만(5768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347억달러), 홍콩(4214억달러)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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