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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전기/전자

고수익 수주 이어가는 전력기기 업계..."외형 확장 가속"

HD현대일렉트릭 울산 변압기 공장 전경 / HD현대일렉트릭

미국을 중심으로 변압기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공급자 우위의 시장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수주 단가를 추가로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내년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전력기기 3사(효성중공업·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의 외형 성장세가 2025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객들의 주문 사양이 향상되면서 수주 단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더욱이 공급자 우위 사업 환경 속에서 마진율이 이전 수준보다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2026년까지도 수익성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도 미국의 전력 인프라 교체 사이클이 최소 2030년까지는 지속되며 전력기기 업체의 수익성 확대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년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에도 대규모 전력망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저렴한 전력 공급에 대한 정부 정책이 확고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AI·데이터센터나 미국 내 수급 불균형 등도 업계에 긍정적 요인으로 지목되며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은 생산시설 추가 확충에 나서고 있다. 더욱이 당초 미국 시장에서 순위권 안에 들며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던 중국산 전력기기들이 미·중 무역분쟁 본격화 이후 점유율을 잃은 점도 국내 업체들에게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인해 반덤핑 관세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12년 한국산 변압기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한 바 있다. 트럼프 1기 임기 당시 반덤핑 관세가 60%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 1월에 진행된 반덤핑 재심에서는 한국산 전력 변압기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유지하기로 한 상황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현재 변압기 부족 현상을 고려할 때 트럼프 정권 2기 때에도 과거의 높은 반덤핑 관세가 재현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하다.

 

아울러 유럽까지도 초과 수요 현상이 나타나며 전력기기 업체들은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선제적인 물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지역별로 수주 단가가 가장 높은 지역인 미국, 중동에 이어 유럽에서도 변압기 부족 현상으로 인한 단가 인상이 중장기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돼서다.

 

효성중공업의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7조3000억원이다. 지난 11월 유럽 수주 실적만 1조원을 돌파했으며 신재생 발전 비율이 높은 북유럽 지역에서 초고압 및 대형 변압기 위주로 발주를 지속할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 또한 북미와 유럽 등 주력 시장 외에도 중동 지역 수주가 늘어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7조1800억원에 달한다. LS일렉트릭도 북미 지역에서 견조한 전력기기 수요에 힘입어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 2조 90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전력기기 업체들의 생산능력 증설 효과가 2027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변압기가 효율성과 내구성 측면에서 우수해 해외 수주 전망이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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