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돌파했다.
5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7.10% 급등한 10만282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시가총액도 2조200억달러로 집계되면서 2조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비트코인 상승배경에는 차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가상화폐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를 지명했다는 소식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2002∼2008년 SEC 위원을 지낸 앳킨스는 위기관리 컨설팅 업체인 '파토막 글로벌 파트너스'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 '친가상화폐 인사'로 꼽힌다. 폴 앳캔스는 업계의 반발을 불러왔던 개리 겐슬러 현 SEC 위원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부터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친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에만 약 40% 급등했고, 올해만 상승률이 140%에 육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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