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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건기식 구매했는데 마약 성분은 덤?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늘어나면서 불량 제품과 오남용이 함께 지적되고 있다.

 

특히 해외 직구로 다이어트와 성 기능 효과 표방 건기식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면서 위해성분 적발도 크게 늘고 있어 관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5년간 해외직구로 반입된 건기식은 7089만 건으로 수입 규모는 5조3000억원(38억46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가 제공하는 위해식품 정보를 활용해 해외직구로 반입되 건기식 등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최근 5년 동안 6만976건(904만4100정)의 불량 건기식을 적발했다. 식약처 검사에서도 해외직구로 반입된 건기식에 대한 위해성분 검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출된 위해성분은 의약성분이 가장 많았으며, 그밖에 식품 사용불가 원료, 식품공전 부정물질 및 유사물질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마약성분 검출도 34건 확인됐다. 건강 증진을 위해 구입한 건기식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발암가능 물질이 포함되어 있거나 기형아 출산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또 올해부터는 정부의 규제심판부 규제개선 권고에 따라 건기식의 개인간 중고 거래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중고거래 시범사업이 시작된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당근마켓 내에서 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총 판매액은 7억3800만원, 동기간 7만8103건의 판매 게시물이 올라온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 규정을 위반하여 제재를 받은 판매자도 2000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규정 위반 거래를 모니터링하는 감시단은 턱없이 부족하다. 약물 오남용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됨은 물론이며, 소비자 개인도 뒤늦게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사전에 성분 과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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