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비상계엄 관련 현안질의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비상계엄·탄핵 소추안 가결 이후 금융시장의 상황과 관련해 "상황이 굉장히 유동적이라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예상한 것보다는 시장의 충격이 덜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비상계엄 관련 현안질의'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비상계엄 시점과 비교해 경제지표가 안정세로 들어왔다고 봐도 되는지"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현재상황이 과거 탄핵 사태보다 긍정적이지는 않다고 했다.
그는 "지난 2004년은 대외 여건상 중국 경제가 좋았을 때고, 2016년은 반도체 수출이 좋은 상황이었다"며 "지금은 대외적으로 트럼프 리스크도 있기 때문에 상황이 녹록치 않다"고 말했다.
탄핵사태로 인한 시장신뢰도도 (탄핵 정국이) 헌법적·법률적 절차에 따라 해소돼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 경제와 정치는 분리해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탄핵 소추안은 국회서 의결된 사항이고, 지금으로선 정치적 불확실성이 빨리 해소될 필요가 있겠다 싶다"고 말했다.
시장 침체가 장기화될 우려와 관련해서는 은행권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분할 상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우 새출발기금을 확대해 연체된 분은 채무조정을, 연체 전 단계인 분은 서민금융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있다"며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은행권하고 협의 중인 방안들을 이번 달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햇살론의 연체율이 급등하는 등 취약차주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에 대해서는 "내년 업무계획을 준비하고 있는데, 서민금융 쪽을 어떻게든 보완하기 위한 방안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