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이끈 대한항공 우기홍 사장이 부회장 자리에 오른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현 우기홍 사장을 내년 1월 정기 임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기로 했다.
이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최근 진행된 그룹 임직원 간담회서 직접 언급하면서 알려졌다. 우 사장이 부회장에 오르면 대한항공에서는 6년 만에 부회장 직책이 부활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9년 11월까지 부회장 직책을 유지해왔지만, 당시 석태수 부회장이 용퇴한 후에는 해당 자리를 공석으로 유지해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내부 절차를 거쳐 1월 중 예정된 임원인사에서 정식 발령이 있을 예정"이라면서 "기타 임원인사 내용에 대해선 현재 알려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우기홍 사장은 1987년 대한항공 기획관리실에 입사해 뉴욕여객지점장, 미주지역본부장, 여객사업본부장, 경영전략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을 맡아왔다. 한진그룹 내부에서 '최연소 상무' 타이틀을 지니고 있을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우기홍 사장은 2020년 12월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해 전반적 경영상황을 놓고 서면실사를 진행하는 등 양사 통합을 이끌어왔다. 특히 통합 과정에서 직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반대의 목소리를 줄이고 설득하는 중심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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