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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주말은 책과 함께] 남류문학론 外

◆남류문학론

 

우에노 지즈코, 오구라 지카코, 도미오카 다에코 지음/최고은 옮김/버터북스

 

책은 부당하게 고평가를 받아온 남성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에 메스를 들이대 썩은 부위를 도려낸다. 저자들은 일본 문학을 대표해온 남작가들을 '페미니즘 비평'이라는 거울 앞에 깨벗겨 놓고 심판한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글에서 여성들을 주인공의 성장을 위한 성적 도구로 사용하며, 고지마 노부오는 소설의 성적 메타포를 통해 여성을 부당하게 묘사한다. 저자들은 여성의 성(性)을 제대로 그려내지 못했던 다니자키 준이치로는 자신의 성은 제대로 자각하고 있었는지, 요시유키 준노스케는 왜소한 자아를 가진 여성혐오자였을 뿐이었는지를 묻는다. 하품 나오게 따분한 남류문학의 빈곤한 세계를 통쾌하게 까발린 책. 512쪽. 2만4500원.

 

◆제4차 공생

 

복거일 지음/무블출판사

 

초지능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 악당일까, 아니면 인류의 한계를 초월해 미래 존속을 가능하게 할 새로운 희망일까.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창의성만은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는 무모한 낙관에 빠져 있던 이들은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가장 먼저 침범되는 것을 목격하며 두려움과 당혹감에 휩싸여 있다. 저자는 지금 우리에게 절실한 건 AI와의 공존 번영을 모색하는 대담한 상상력이라고 이야기한다. 책은 초지능에 '공생'이라는 지구 생태계의 핵심 진화 원리를 적용해 인류와 AI의 상생적 발전을 전망한다. 저자는 사람과 초지능 AI가 공생 관계를 통해 함께 진화해나갈 수밖에 없는 조건들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며, 인간과 초지능이 협업해 인류 문명의 한계를 극복할 방법을 알려준다. 268쪽. 1만8500원.

 

◆제대로 연습하는 법

 

아투로 E. 허낸데즈 지음/방진이 옮김/북트리거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선 최소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1만 시간의 법칙'은 잘못된 이론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시간 낭비 없이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효과적으로 배우고 싶다면 '열심히, 오래'가 아닌 '어떻게' 연습하느냐에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저자는 "누구나 발달과 학습의 메커니즘을 영리하게 활용해 불필요한 고통을 최소화하면서 기대 이상의 결과를 성취할 수 있다"며 "연습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든 숙달에 도달할 길은 존재한다"고 말한다. 책은 경험과 기억의 작은 조각들이 결합해 새로운 기술로 개화하는 과정에 주의를 기울이며 목적지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인지과학적 탐구를 통해 최적의 경로를 제시한다. 360쪽.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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