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기후·에너지·공급망 분야 포괄적 협력 협약
한-호주 기업간 비즈니스 협력 확대 기대
한국과 호주 정부가 에너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청정에너지 분야 무역·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기업 간 관련 비즈니스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호주의 산업, 통상, 에너지, 광물, 기후변화 등을 총괄하는 3개 부처(기후에너지환경수자원부, 외교통상부, 산업과학자원부)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호주 녹색경제동반자협약(Green EPA)'을 지난 20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호주는 아태지역 청정수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국가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국은 안정적인 수소 공급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한국이 기후·에너지·공급망 분야 포괄적 협력 협약을 체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또 호주는 최근 이산화탄소 국경 이동에 필요한 국제협약 상 절차를 완료하고 자국내 폐가스전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저장에 적극 나서고 있어, 이번 협약으로 양국 간 이산화탄소 이동·저장에 대한 협력체계가 마련돼 양국 간 CCUS 분야 실질 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협약상 이산화탄소의 국경이동을 위해서는 '런던의정서 2009 개정안'에 대한 수락 및 잠정적용 선언이 필요하며, 절차 완료 9개국 중 아태지역은 한국과 호주 2개국이다.
아울러 공급망 다변화를 통해 양국간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하고, 청정에너지와 저탄소 기술 개발 협력을 확대해 무역과 투자 촉진, 일자리 창출 등 양국의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호주와의 이번 협약은 기존의 협력 수준을 넘어선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체계"라며 "특히 호주 3개 부처와의 협력을 통해 청정에너지 산업과 공급망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기술 확보와 해외 진출에 새로운 기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에너지환경수자원부 장관은 "양국이 2050 넷제로 목표를 공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 청정광물 등 분야에서 양자 협력이 심화·확대될 것"이라며 "이러한 강화된 협력이 역내 새로운 고용과 수출 기회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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