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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롯데, '선택과 집중' 행보 이어간다…헬스케어 청산하고 '시니어·바이오' 힘준다

롯데헬스케어 서비스 종료 공지 이미지 사진 / 롯데헬스케어 홈페이지

유동성 위기 논란에 휩싸인 롯데그룹이 헬스케어 사업에서 철수한다. 또다시 조직 운영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성장성이 낮아졌다고 판단, '시니어', '바이오' 등으로 사업 방향성을 전환한다는 결정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지난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회사 롯데헬스케어의 법인 청산을 결의했다. 절차는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계획이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2022년 4월, 총 700억원을 출자해 100% 자회사 형태로 롯데헬스케어를 설립했다. 설립 후 1년 만에 롯데지주는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헬스케어에 5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

 

그러나 롯데지주의 적극적인 투자에도 롯데헬스케어는 기대만큼의 수익성을 내지 못했다. 롯데헬스케어는 유상증자로 자금을 수혈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결 포괄손익계산서 기준 매출 8억3661만원, 영업손실 228억9436만원을 기록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헬스케어의 실적 부진에는 '캐즐'의 성과 미비가 영향을 미쳤다. 롯데헬스케어는 '개인맞춤형'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9월 개인 맞춤형 건강기기 플랫폼인 '캐즐' 서비스를 출범, 100만명의 이용자 수를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 이용자 수는 절반도 되지 않는 20만명에 그쳤다.

 

'캐즐'은 건강검진 데이터, 유전자 검사 결과, 운동 기록 등을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개인별 맞춤 건강 정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앞으로 롯데그룹은 헬스케어 사업의 방향성을 '개인맞춤형'에서 '시니어', '바이오' 등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시니어' 사업은 호텔롯데의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브이엘(VL)'이다.

 

롯데호텔은 지난 2022년 4월 시니어 레지던스 브랜드 'VL'을 새롭게 론칭했다. 롯데 그룹의 '헬스 앤 웰니스' 전략의 일환으로 출범한 'VL'은 시니어 세대를 대상으로 프리미엄 주거 서비스와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호텔롯데는 내년 1월 'VL 라우어(부산 기장)', 10월에는 'VL 르웨스트(서울 마곡)'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바이오' 산업에도 집중한다. 롯데지주는 지난달 벨류업 계획 공시를 통해 4대 신성장 사업으로 '바이오 앤 웰니스'를 선정했다.

 

바이오 앤 웰니스 전략은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이끌 전망이다. 실제 롯데지주는 지난 2022년부터 총 세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총 5732억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한편, 롯데의 조직 운영 효율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일에는 중장기 사업 전략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롯데렌탈을 홍콩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했다.

 

당시 롯데그룹측 관계자는 "롯데렌탈은 업계 1위로 우수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으나 렌탈업의 성격이 그룹의 성장 전략과 맞지 않아 매각이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롯데는 핵심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매각 작업과 바이오·AI 등 신사업 투자를 통한 성장 등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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