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시장에서 기술성장특례를 통해 상장한 기업 수가 42곳에 이르며, 특례제도 도입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업 수는 128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던 지난해(132사)보다 줄었다. 이중 스팩(SPAC) 40곳을 제외한 88개 기업이 올해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을 통해 조달된 공모금액은 총 2조4400억원으로, 지난해(2조7700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는 미국 대선 등 대외적 불확실성과 신규 상장 기업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바이오 기업이 21개사로 가장 많았고 기계·장비(11개사), 소프트웨어(9개사), 전기·전자(9개사), 정밀기기(7개사), 반도체(6개사) 순이었다.
기술성장특례로 신규 상장한 기업은 42개사로, 2005년 제도 도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 중 바이오 기업이 16개사(38%)를 차지했으며, 주요 업종으로는 의료기기 제조(7개사)와 신약 개발(4개사) 등이 꼽혔다. 비(非)바이오기업 중에서는 소재·부품·장비 17개사, 소프트웨어 5개사 등이 기술특례를 통해 상장했다.
스팩 소멸 방식의 합병 상장은 16곳으로, 2021년 합병 상장 허용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 및 고금리 기조 등으로 중소·벤처기업의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스팩을 제외하고 88개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했다"라며 "앞으로도 한국 경제의 혁신 및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발굴 및 상장을 적극 추진하고, 시장 밸류업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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