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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비트코인, 투자와 도박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상자산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가상자산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투자자는 1560만명을 돌파했고, 일평균 거래대금만 15조원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비롯해 이더리움, 도지코인, 시바이누, 리플, 솔라나 등 여러 알트코인이 한 달 사이 가격이 무섭게 올랐다.

 

가상자산 투자를 하지 않던 사람들은 상승 소식을 접했고, 곧 바로 가상자산시장에 뛰어들었다. 뉴비(newbie·초보자) 투자자들이 등장한 것이다.

 

뉴비 투자자들의 경우 대부분이 코인에 대해 정확한 정보 없이 매수에 나선다. 주변에서 A코인이 더 오른다더라, B코인이 지금 저점이여서 매수해야 한다 등 주변 이야기에 휘둘려 투자를 한다.

 

문제는 이런 뉴비 투자자들의 대부분이 고점에 발이 묶여있는 상태다. 고점에 묶여 평균단가(평단)를 낮추기 위해 추가 매수에 나서도 해당 코인이 더 하락해 여전히 고점이다.

 

실제 직장인 A씨는 도지코인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소식에 적금해지 후 도지코인을 650원에 매수했다.

 

도지코인의 경우 미국 대선일인 지난달 5일 220원에서 이달 8일 678원을 기록하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 달 사이 무려 208% 폭등했다.

 

하지만 도지코인은 최고가 기록 후 연일 하락세를 거듭하면서 500원까지 하락했다.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매도시기를 놓쳤고, 연일 하락세를 보이자 결국 -30% 손해를 보고 털어버렸다. 주변 이야기만 듣고 투자한 폐해다.

 

이미 급등하고 있는 코인에 탑승해 차익을 노리는 뉴비투자자들도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의 경우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등락 정보가 초기화되는데 이때 무섭게 상승하는 코인에 탑승해 차익을 노리는 것이다. 이들 코인의 경우 10초 사이 3~4%의 변동폭을 보이는데 '모'아니면 '도'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다가 자산을 잃는 투자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 같은 행위들은 투자가 아닌 도박에 가깝다. 투기라고 불리던 가상자산은 이제 투자성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마음가짐도 바뀌어야 할 때다. 일확천금을 노리기 위한 도박 투기는 어리석은 투자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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