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수시모집 지원자에게 잘못된 합격 통보를 했다가 이를 번복하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도 소재 한 공립고 3학년에 재학 중인 A군은 전날 DGIST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

A군은 중복 합격 시 한 곳만 선택해야 하는 절차에 따라 기존에 합격했던 아주대학교의 등록을 취소하고 DGIST에 등록하려 했으나, 시스템에서 등록이 불가능하다는 메시지가 뜨자 입학처에 문의했다.

DGIST 입학처는 해당 합격 통보가 담당자의 실수로 잘못 전달된 것이라며 A군에게 다시 불합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DGIST 측은 "입학 담당자가 합격생의 수험번호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며 "입학은 불가능하지만 법적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군의 고등학교 측은 아주대 입학처에 등록 포기를 번복할 수 있는지 문의했으나 불가능하다는 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