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5년 9개월 만에 1470원을 웃돌았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최상목 부총리 체제에서도 정치적 불확실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다.
3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7.5원 오른 147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어 완만한 하락을 지속해 달러당 1472.5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13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 1월 2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달러 강세가 뚜렷한 가운데,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 여파로 원화 가치는 하락해 연일 상승하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안 표결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해, 환율이 장중 한때 1486.8원까지 상승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직무 정지 이후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 직무를 이어받았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환율은 상승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 심리 위축에 한은이 이르면 1월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확산하고 있다.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전망을 기존 4회에서 2회로 축소해 미국의 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린 만큼, 한은이 금리 인하를 앞당길 경우 원화의 추가 약세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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