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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엄혹한 연말 보내는 항공株…정치 리스크·고환율에 '항공 참사'까지

29일 오후 전남 무안공항에서 소방 당국이 착륙 도중 충돌로 추정되는 사고가 난 여객기 주변 화재 현장 수색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뉴시스

항공 업종이 새해를 앞두고 연이은 악재로 휘청이고 있다. 고환율, 고유가, 국내 정치 불안정에 더해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까지 발생하며 항공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업종 전망이 사실상 무의미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제주항공은 장 중 한때 6000원대까지 떨어지다 8.65% 하락한 7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과 충돌해 179명이 숨지는 대형 참사가 발생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저비용항공사(LCC) 주가는 앞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인한 탄핵 정국의 직격탄을 맞은 것에 이어, 이번 사고까지 겹쳐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미 3일부터 27일까지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주가는 10%(▲제주항공 -12.5% ▲티웨이항공 -12.5% ▲진에어 -11.7%) 이상 하락했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도 9.0% 떨어졌다.

 

다만 LCC 중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사고 기종인 '보잉 여객기'를 단 한기도 운행하지 않는 에어부산만 이날 상승(+3.14%)했다. 또한 에어부산은 지난해 항공기 사고·준사고 '0건'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에어부산의 주가는 장중 16%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거래일보다 5원 오른 147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오르면 기체(항공기) 리스비와 유류비를 모두 달러로 결제하는 항공사는 달러 부채가 많아 비용 부담이 커진다.

 

증권가는 연말 항공업종 전망을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보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까지는 6개월에서 1년 이상 소요될 것"이라며 "사회적 불안감이 장기화될 경우 항공여객 수요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단기 이익 전망이 더 이상 투자 판단 기준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아직 정비·기체 결함 여부는 속단하기 이르지만, 향후 여객 수요 등 항공사 직접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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