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철강/중공업

수요 위축에 조강생산량 감소...韓 철강업계, 올해도 수익성 방어 '초점'

포스코 광양제철소 전경. / 포스코

철강업계 누적 조강생산량이 수요 위축으로 인해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건설업 경기침체와 전반적인 수요 둔화의 여파로 철강사들이 생산량 조절에 나선 것이다.

 

철강업계는 2025년에도 업황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원가 절감, 생산량 조절을 통한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방침이다.

 

2일 전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지난 11월 전세계 조강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한 1억5000만톤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월대비로는 3.5% 감소함과 동시에 11월 누적으로도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은 11월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7840만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10월의 8190만톤보다 낮은 수준이다. 11월 누적으로도 전년동기대비 2.7% 감소한 9억3000만톤으로 집계됐다.

 

전세계 조강 생산의 3~6위를 차지하고 있는 일본, 미국, 러시아와 한국의 생산 또한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미국, 러시아, 한국의 지난 11월 생산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2.8%, 9.2% 3.6% 낮아졌다.

 

철강사들의 생산 감소세는 동절기 비수기로 인한 수요 둔화 영향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수요 부진이나 강재 재고가 쌓이는 등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량 조절에 나섰으며, 이를 위해 공장 가동 시간을 줄이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철강업계는 2025년에도 '몸집 줄이기'를 통해 불황을 극복하려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 올해 전망이 여전히 어두운 상황에서,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포스코는 지난 11월 포항제철소 1선재공장 가동을 45년 9개월 만에 중단했다. 같은 해 7월 포항 제1제강공장에 이어 두 번째 가동 중단 사례다. 글로벌 철강공급 과잉현상, 해외 저가 철강재의 공세, 설비 노후화 등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폐쇄를 결정했다.

 

현대제철 또한 제강·압연 공정을 진행하는 포항 2공장 축소 운영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 2공장 제강과 압연 공정 모두 기존 4조 2교대 체제에서 2조 2교대로 전환해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이같은 결정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저조한 가동률이 원인으로 꼽힌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본사 인천공장에 이은 국내 주요 봉형강 생산거점 중 하나로 대부분 H형강을 생산한다.

 

설상가상으로 환율 급등까지 겹쳐 달갑지 않은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국내 철강사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 대부분을 호주 및 브라질 등에서 수입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결제 대금이 달러로 계산돼 환율이 오르면 지불 금액도 함께 늘어나기 때문이다.

 

삼정KPMG는 보고서를 통해 "2025년 세계 철강 수요는 미국과 유럽, 인도를 중심으로 견인될 전망이며 국내 금리 인하로 건설수주가 회복되면 철근, H형강 등 봉 제품의 재고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면서도 "중국산 저가 제품의 시장 침투로 공급 과잉이 발생하고,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원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까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