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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올해 美 태양광 셀 수입 의존도 높아진다…국내 태양광업계 '희소식'

미국 조지아주 한화큐셀 카터스빌 공장 전경. / 한화큐셀

미국 태양광 모듈 수입량이 동남아 우회 중국산 모듈에 대한 면세 조치가 종료되면서 2025년 내내 감소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셀 수입량은 증가하고 있어 미국에서 태양광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는 국내 업체들에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모듈 수입량은 지난 2024년 5월 5.88GW(기가와트)를 고점으로 같은해 6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 6월 6일부터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4개국에서 생산된 우회 중국산 패널에 대한 면세 조치가 종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해당 국가는 중국 업체가 태양광 모듈을 조립해 미국에 수출하는 우회로로 여겨져 왔다.

 

반면, 미국의 셀 수입량은 지난 2024년 4월 0.71GW(기가와트)를 저점으로 같은해 10월 1.41GW로 약 100% 상승했다. 10월 누적 미국 셀 수입량은 10.86GW로 전년 대비 28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시행한 세이프가드 조치에 따른 관세 할당 제도가 지목된다.

 

트럼프 1기인 지난 2018년 1월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셀에 대해 연간 2.5GW 이하의 셀 수입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기 시작했다. 2022년 2월 바이든은 이를 2.5GW에서 5GW로 한도를 확대했다. 지난해 8월 바이든은 이를 더 확장해 12.5GW까지 면세로 만들었다. 이 이상을 초과하면 14.25% 관세는 그대로 적용된다. 해당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셀 수입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의 태양광 모듈 대비 셀 생산 능력은 중장기적으로 부족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미국 태양광산업협회(SEIA)는 미국 태양광 모듈 생산 능력이 약 40GW에 달하지만, 셀 생산능력은 10GW 미만으로 추정했다. 결국 미국은 모듈을 생산하기 위해서 셀 수입량에 의존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에 미국에서 태양광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 긍정적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한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큐셀은 미국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솔라 허브'를 구축 중이다.

 

이 회사는 솔라 허브에서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밸류체인을 모두 갖춘다는 계획으로 2025년초 완공을 목표로 생산기지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 규모를 증설한 돌턴 공장과 새로 짓는 카터스빌 공장을 포함해 총 8.4GW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OCI홀딩스도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실적 성장을 목표로 한다. OCI홀딩스는 미국 현지 합작사 설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M으로부터 텍사스의 MSE(Mission Solar Energy), OCI에너지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하는 등 비중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이후 에너지 정책 변화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일부 화석 연료로 회귀할 수는 있겠으나 대중 봉쇄 기조는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에 대한 견제가 심화될수록 국내 태양광업체들에게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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