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는 3일 무안공항 사고 여객기가 해당 기체 대비 크기가 열 배가량인 조류 무리와 부딪혔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방송매체는 당일인 12월29일 오전 사고 전후로 엄청난 규모의 새 떼가 전남 무안 일대에서 포착된 바 있다고 전했다. 또 전문가 등을 인용해, 거대한 무리에서 갈라져 나온 또 하나의 큰 무리와 충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항공기 몸체에 비해 어마어마한 수의 새 떼와 맞닥뜨려, 속수무책이었을 것이란 추정이다. 보도화면 속엔 새까만 무리가 돌연 양 갈래로 나뉘어 하늘을 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사건을 취재한 기자는 무게 1kg 나가는 단 1마리 새와의 충돌로 가해지는 충격이 2톤(t)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여객기가 다시 고도를 높이는 데 실패한 채, 지표면과 나란히 운항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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