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경대학교가 7년간 운영해 온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으로 '해역인문학'이라는 인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립부경대는 한국연구재단이 최근 진행한 '2024년 인문한국플러스지원사업 종료 과제 총괄 평가'에서 학계와 사회를 연결하는 독창적 연구 결실을 인정받아 최종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국립부경대는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주관으로 2017년 HK+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4년까지 7년간 '동북아 해역과 인문 네트워크의 역동성 연구'를 수행해 왔다. 지원 사업비는 90억원으로, 인문학 분야 연구 사업으로는 이례적으로 큰 금액이었다.
이번 평가에서 이 사업은 '해역인문학'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지역과 세계를 아우르는 다층적 접근 방식을 통해 학문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HK 연구 인력 확보와 인프라를 구축해 국제적인 저널에 200여 편의 논문을 게재하고, 50여 편의 저서 ▲역서 ▲총서 등을 발간하며 연구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해마다 국제 학술 대회를 개최해 동북아 해역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을 비롯해 해역인문학을 주제로 한 언론사와의 공동 기획 시리즈 연재 ▲부산 역사 명소를 활용한 강연 ▲포럼 ▲탐방 ▲전시 ▲공모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해역인문학에 대한 인식을 사회적으로 확산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대학의 첨단 실습선과 탐사선 등 관련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프로그램 내실을 다졌고, 특히 연구소가 제시한 '해역을 매개로 한 인문학적 사유와 실천'은 기존 지역 연구의 틀을 넘어선 참신한 비전으로 평가받았다.
김창경 인문사회과학연구소장은 "우리 연구는 기존 인문학 이론의 틀을 넘어 국민의 삶과 직결된 이야기들을 엮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려는 노력의 산물"이라며 "해역을 통해 연결된 인문학적 가치의 가능성을 계속 탐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부경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진행되는 HK+사업의 후속인 인문한국 3.0 지원 사업에도 도전한다. 인문학 분야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한 연구 계획을 수립해 학문과 실천의 융합을 더 가속화하고, 해역인문학의 미래를 제시하는 독창적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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