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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재계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6.5조… 또다시 발목 잡은 반도체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삼성전자의 깃발이 날리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쇼크에 이은 실적부진을 기록했다. 주력제품들의 수요 둔화 속에서 심화한 경쟁으로 인한 비용이 증가했고 고부가가치 상품군의 납품 지연 및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의 적자 심화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8일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18%, 영업이익은 29.19% 줄었다. 에프앤가이드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조5536억 원이었으나 한참 미치지 못했다.

 

연간실적으로도 심각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은 300조800억원, 영업이익은 32조73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9%, 398.17% 오른 수치다. 그러나 2023년은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사태로 전세계적 불황이 일었던 만큼 성적표가 양호할 수밖에 없다.

 

구체적인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DS 부문의 영업이익을 3조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외에도 ▲모바일경험(MX) 2조원 안팎 ▲네트워크사업부 2조원 안팎 ▲디스플레이 1조원 안팎 ▲TV·가전 3천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이번 실적 부진에 관해 DS부문에서는 IT향(向) 제품 중심의 업황 악화로 인한 매출 및 이익 하락이, DX 부문에서는 모바일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및 업체간 경쟁 심화가 주요인이었다고 짚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번 4분기 실적 또한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악화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파운드리 사업부와 시스템LSI 사업부의 적자가 2조원대로 불어난 상황 속에서 HBM과 서버용 DDR5 외 범용 메모리 수요가 부진했을 것으로 본다. D램은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HBM3E 양산 납품 지연이, DDR4는 중국의 CXMT의 DDR4 저가 판매, 범용 DRAM 수급 악화 등의 악재가 있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기업용 SSD 가격 하락세도 외부변수로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D램 가격은 8월 2.38%, 9월 17.07%, 11월 20.59% 급락했다. 낸드플래시 범용 제품 또한 12월 2.08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3.48% 하락했다. 지난해 1월 낸드플래시 가격은 4.72달러다.

 

업계에서는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상품인 HBM3E의 납품 지연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엔비디아에 연내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납품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퀄테스트(품질검증)의 벽을 아직 넘지 못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CES 2025에서 진행 된 엔비디아의 기자간담회에서 젠슨 황은 "삼성전자는 설계를 다시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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