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북을 중심으로 침체된 지역 미술 시장 성장과 전통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K-글로벌문화예술협회는 지난 9일 경북 경산 모나리자에스엠 본사 2층 문화교육실에서 도예가 김진량 명장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변지애 대표, 이준엽 디렉터에 이어 세 번째 특강으로 매월 첫째 주 목요일 저녁에 진행하고 있다.
이날 특강은 서경대 특임 교수인 김성훈 K-글로벌문화예술협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개회사를 시작으로 ▲박혜수 이사장의 인사말 ▲도예가 김진량 명장의 '조선 찻사발의 참 얼굴: 진수무향(眞水無香)' 주제 강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인사말에서 박혜수 이사장은 "2025년 새해를 맞아 전통 도예가 김진량 명장을 모셨다며 전통 문화예술은 우리 문화의 근간이며 우리 삶에 깊은 의미와 가치를 더해주는 보물"이라며 "우리 문화의 예술적 창조성과 다양성을 통해 정신적인 안정감과 행복을 더해준다며 우리 전통이 현재와 미래와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이어져 가야 한다"고 인사말을 건넸다.
이어 김성훈 사무총장은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K-글로벌문화예술협회는 열악한 지방의 젊은 문화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 지원과 문화예술 분야 다양한 전문가들을 모시고 실용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세계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문화예술 저변 확대와 지역 사회 문화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해 각오를 밝혔다.
이날 강의에 나선 전통 도예가 김진량 명장은 "참된 물은 향기가 없다며 물이 생명의 근원이듯 거짓 향기를 품어내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깨끗한 마음과 바른 생각과 본질을 꿰뚫어 세상과 사물의 이치를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은 곧 고집'이라며 "고집이 없으면 전통을 재현하기 어렵다. 가마 속 소나무 장작의 연은 새롭게 태어날 도자기의 중요한 천연 코팅재 역할을 한다"며 "도자기를 빚을 때 백토 물과 재와 자연 재료로 만든 유약을 입힌 도자기가 가마 속에서 열과 연을 만나면 새로운 오묘한 색채를 품게 된다"고 말했다.
김진량 도예가는 "전통 도자기를 재현하는 모든 과정이 중요하지만 작가가 품은 가치와 향기 그리고 작품 본질의 흙과 원재료가 중요하다"며 "현재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힘든 아주 귀한 조선 백토로 우리의 전통 찻사발 재현을 이어가고 있다며 모든 일에서 진심을 담아 본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우직한 신념과 끈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통 도예가 김진량 명장은 최근 BTS 멤버가 소장한 달항아리로 화제가 됐고, 전통 도자기 제조 기법 재현을 통도사 흙으로 '통도 찻사발'을 완성하고 '분청 도화'를 개발해 2014년 대한민국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2015년에는 세계적인 부호인 아랍에미레이트 세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나얀 왕세자 주관한 '세계 아라비아 말 평지 경주 축제(Global Arabian Horse Flat Racing Festival)'에 초청돼 현지에서 전통 찻사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아울러 ▲서울 유나이티드 갤러리 초대 개인전 ▲영국 굿모닝 런던 선정 한국 작가 초대전 ▲대한민국 우수 작가 218인 초대전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교황 프란치스코 방한 기념 로마 특별 초대전 ▲한·인도 국제 문화 교류 통도사 인도 불상 봉불식에서 스리프리야 란가나탄 주한 인도 대사 작품 전달 ▲한국 네팔 수교 50주년으로 조선 시대 분청 상감 차 사발 전달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전시 활동을 펼쳤다.
한편, K-글로벌문화예술협회는 비영리 단체로 지역 문화예술 분야 세계화와 문화예술인의 창작 활동 지원 및 연구 개발을 목적으로 ▲국내 문화 미술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 ▲국내·외 미술 예술 전시 국제 학술 교류 사업 ▲문화예술 전문가 학술 강좌 및 세미나 ▲지역 기반 문화, 예술 사회공헌 활동 등을 목적으로 매월 첫째 주 목요일 문화예술 전문가를 초청해 특강과 다양한 봉사 활동 및 문화예술 교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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