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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조선 산업 성장 가능성에...K-조선, 발주 기회 잡는다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 전경. / 한화오션

국내 조선업계가 인도의 거대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조선 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도가 대규모 선박 발주와 조선업 육성을 계획 중인 만큼, 한국 조선사들은 파트너십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분위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조선 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9000만달러에서 오는 2033년에는 81억2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는 인도가 1000척 이상의 신규 선박 발주를 계획 중이라 전했다. 현재 1500척 가량의 선대를 보유한 인도는 향후 250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그러나 인도 현지 조선소는 현재 28곳에 불과해 신규 상선 1000척 확보를 위해서는 건조 능력 확대가 필수적이다. 또한 인도는 전체 무역 물량의 약 95%를 해운에 의존하고 있으나 자국 조선업이 취약한 상태다.

 

이로 인해 해외 선박을 빌리는 데만 연간 약 110조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 운반선, 자동차 운반선 등을 직접 건조할 수 있어야 이러한 비용 저감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따른다.

 

인도 정부 또한 조선산업 육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세계 조선 시장에서 점유율 1% 미만인 인도의 조선업 역량을 오는 2047년까지 세계 5위권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특히 인도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의 조선 3사(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 사업장을 방문하며 기술 협력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점도 전해졌다.

 

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지난해 말 한화오션 거제사업장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잇달아 방문했다. 각 조선사에서 선박 건조 능력과 조선소 운영체계, 친환경 선박 기술 등에 대한 설명을 들어 한국을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아울러 인도 정부의 한국 조선사 방문에 이어, 한화오션 관계자들이 인도 현지 조선소를 찾은 점이 확인되며 협력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도 힌두스탄조선소(HSL)는 지난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 엑스(X)에 "한화오션 대표단이 지난 13일 자사 조선소를 방문했다"며 "이번 방문은 선박 건조를 위한 협력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HSL은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 위치한 조선소다.

 

이에 업계에서는 두 국가가 사업 협력의 기회를 찾기 위해 상호 협의를 하고 있는 것이라는 평가가 따른다.

 

일각에서는 인도와 중국 간 오랜 국경 분쟁의 영향으로 반중 감정이 한국과 인도 간 협력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도의 반중 감정을 고려할 때, 중국이 아닌 한국 조선소와 기술 협력을 통한 고난도 선박 건조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향후 선박 운영 척수를 늘리겠다는 취지로 한국 조선사 사업장을 방문해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며 "국내 조선사들도 인도 시장의 규모가 큰 점을 고려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인도는 조선 산업이 발전한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풍부한 노동력을 활용해 업계를 성장시키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며 "인도 시장의 잠재력은 분명하지만, 단기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이른 시점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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