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는 소비 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6.5% 감소
전기차 제외 친환경차 내수·수출 호조
자동차 연간 수출액이 2년 연속 700억달러를 넘었다. 글로벌 전기차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차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자동차 수출액은 총 708억달러를 기록, 지난해(709억달러)에 이어 역대 두번째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하이브리드차 수출이 전년대비 45.8% 급성장한 113억달러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작년 12월 수출액은 11월 말 폭설에 따른 안전점검, 부품공장 피해와 전기차 수출 감소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 등 영향으로 전년동월 대비 5.3% 감소한 60억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12월 수출물량은 4년 연속 증가한 25만2000대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4년은 글로벌 자동차 판매 둔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국내 자동차산업에 녹록지 않은 한해였다"며 "정부는 '친환경 모빌리티 규제혁신 방안'을 추진하며 산업활력 향상을 도모했고, 완성차업계는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와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해 2년 연속으로 수출실적 7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년 연속 400만대를 돌파한 413만대(전년동기 대비 -2.7%)다. 국내 공장의 차량별 생산량 순위는 아반떼(28.7만대), 트랙스(28.5만대), 코나(24.9만대), 스포티지(21.1만대), 트레일블레이져(20.8만대) 순이다. 생산 차량의 67%(278만대)는 해외로 수출됐다.
작년 국내 판매는 163만대(국산 134만대, 수입 28만대)로 소비 심리 위축,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6.5% 감소했다.
다만,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대비 18.2% 증가한 65만대를 기록하며 신규 판매차량 10대 중 4대는 친환경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32%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친환경차 중 76%, 전체 국내 판매 차량 중 30%를 차지하며 친환경차 전환 기조를 이어나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5년 자동차산업도 글로벌 불확실성 고조, 내수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 등으로 인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친환경차·이차전지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라 핵심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친환경차 캐즘 대응, 첨단기술력 강화, 이차전지 생태계 강화 등 과제들을 착실히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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