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와 한국동서발전이 토석자원 활용을 위해 손잡으며 UPA가 남·북신항 일대에 추진하고 있는 대규모 신항 개발사업이 한층 더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UPA에 따르면 양 사는 20일 오전 공사 12층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 토석자원 활용성 제고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동서발전은 남구 남화동 울산발전본부 내 부지정지공사 등의 건설 현장에서 발생하는 약 10만㎥의 토석을 원활히 해소하고, UPA는 이를 신항 건설 공사에 활용하기로 해 양 사는 예산절감과 함께 공사 기간 단축을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은 공공 분야의 적극행정을 통해 이뤄진 결과로 상호 간 상생 협력 체제를 구축한 데 의의가 있다. UPA 정순요 운영본부장은 "항만 개발 사업 관계자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효율성 높은 항만 개발을 추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UPA가 2030년부터 세계 최초 수소 터미널로 운영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북신항 액체부두의 매립공사 진행율은 현재 27% 수준으로 내년 초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