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4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 발표
우리나라 생산자 물가가 2개월 연속 올랐다.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상승한 만큼 1월 소비자물가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4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51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지난해 11월(0.1%) 넉 달 만에 반등한 이후 연속 상승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 지표다. 소비자물가와 약 한 달간의 시차를 가진다.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상승한 만큼 1월 소비자물가도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이 2.8% 올랐다. 작황 부진으로 농산물은 3.4% 오르고 축산물은 연말 수요 증가, 공급부족으로 3.7% 상승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와 환율이 오르면서 석탄및석유제품(2.2%), 화학제품(0.4%)을 중심으로 0.3% 상승했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가 4.9% 올라 전월 대비 0.4% 올랐다. 서비스업은 음식점및숙박서비스(0.3%), 운송서비스(0.3%)를 중심으로 0.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 물가를 더한 국내 공급자물가지수는 원재료와 중간재를 중심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0.6% 상승했다.
원재료의 경우 수입이 1.5% 오르고 국내 출하가 2.7% 올라 전월 대비 1.7% 상승했다. 중간재는 수입과 국내 출하가 상승하면서 0.5% 올랐다. 최종재 역시 소비재, 자본재 등에 힘입어 0.7%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11월에 이어 12월도 수입 물가가 환율상승 영향으로 오르면서 생산자물가에 비해 국내 공급 물가 상승폭이 컸다"며 "1월에도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국제유가도 전월 대비 8% 올라, 이달 수입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 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물(1.0%)과 농림수산품(2.8%)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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