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채 발행' 역사가 깊은 주요 거래소
금융감독원이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Luxembourg Stock Exchange, LuxSE)를 '감독원장이 인정하는 해외주요시장'으로 최초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4일 이뤄진 이번 지정으로 국내 기업들의 외화조달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 측은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는 규제 안정성을 갖춘 글로벌 최상위권 국제 채권거래소로 평가된다"며 "국내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주요시장으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는 1963년 최초의 유로본드가 해당 거래소에 상장되는 등 공모채 발행의 역사가 깊고, 이후 세계 각국에서 달러·엔화 등 다양한 통화로 채권을 상장하고자 하는 수요가 집결된 거래소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해외주요시장 지정에 따라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 채권을 상장하는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이 면제된다. 그동안 국내 일반기업이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에서 채권을 상장하는 방식으로 외화채권을 발행하기 위해서는 국내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했다. 다만 ▲외화표시로 발행 및 원리금 지급 ▲발행액의 80% 이상을 외국인에게 배정 ▲국내 유통범위를 1년간 적격기관투자자로 제한 등 공모규제 회피 방지를 위한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는 국내 상장기업이 동 거래소에 채권 상장 시 간소화된 상장 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로써 투자설명서에 대한 심사 절차가 약식 서류에 대한 확인절차로 대체됨에 따라 상장에 드는 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금감원 기업공시국 증권발행제도팀 조치형 국장은 "유럽연합(EU)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해외투자자의 국내기업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해외 투자자의 국내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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