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이 'KDB 스마트 오션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의 2호 사업인 '울산항 액체 화물 저장시설'에 대한 승인을 완료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 교보생명보험과 1800억원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KDB 스마트 오션 인프라 펀드 프로그램은 항만의 친환경·스마트화, 항만 배후단지 및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 출시됐다. 총 12억달러 규모(한국산업은행 최대 8.4억달러) 규모로 운영 중이다.

이번 사업은 울산 남신항에 유류 및 케미칼 제품뿐만 아니라 메탄올, 바이오연료 등 친환경 연료를 저장할 수 있는 액체화물 터미널을 증설하는 것으로 2026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산업은행은 "울산항의 동북아 에너지 허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차세대 항만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통해 국내 항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