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연초부터 총금액 3조7000억원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12척을 수주하는 개가를 거뒀다.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의 글로벌 리더십이 핵심 계열사들의 경쟁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K-조선의 미래를 소개하고 에너지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정 부회장이 이끄는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과 친환경 기술 개발로 조선업계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다보스포럼에서 ▲에너지 산업 협의체 ▲공급 및 운송 산업 협의체에 잇따라 참석했다. 해당 협의체들은 A.P. 몰러 머스크와 PSA 인터내셔널, 쉘, 토탈에너지스 등 수십여개 글로벌 선도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구성됐다. 이 자리에서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운송 등 다연료 미래 실현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선박의 건조·운영을 효율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더불어 세계적 빅데이터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팔란티어)의 홍보영상을 통해 미래형 조선소(FOS)의 청사진도 공개했다. FOS는 데이터, 가상·증강 현실, 로보틱스, 자동화,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이 구현된 미래형 첨단 조선소다. 다보스 프롬나드 거리에 마련된 팔란티어 부스에서 소개된 이 영상은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HD현대 구성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FOS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팔란티어와의 협력을 포함한 첨단 디지털 기술이 미래의 조선소를 어떤 모습으로 탈바꿈시킬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정 수석부회장이 이날 공개한 미래 비전은 HD한국조선해양의 기술 혁신과 친환경 선박 개발 노력과 결을 같이 한다. 이를 바탕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연초부터 대규모 친환경 선박 수주에 성공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날 HD현대 조선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약 3조 7000억원 규모의 선박 1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5년 첫 수주로, 총 수주금액은 한화로 약 3조 7160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을 탑재한 친환경 선박으로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해 2028년 12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해양부문 수주 목표를 지난해 목표인 135억 달러보다 34% 높은 180억5000만 달러로 수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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