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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AB자산운용 "美 주식시장, 초대형주 집중 완화 흐름...올해도 견조할 것"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이재욱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2025년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AB자산운용

얼라이언스번스틴(AB) 자산운용은 2025년 미국 주식시장에 대해 '초대형주' 쏠림이 완화되면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채권 투자 전략으로는 '롤 앤 캐리'를 제시했다.

 

AB자산운용은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025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주식시장·채권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이날 이재욱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지난해 미국 주식시장은 2023년에 이어 초대형주의 집중 현상을 이어갔지만, 3분기부터는 정상화 조심이 나타나고 있다"며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대형주 외에 소외됐던 가치주 등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성과를 상회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4분기 들어 되돌림현상을 보이기는 했지만 초대형주의 현상 자체는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부연이다.

 

올해 주목할 업종으로는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저렴해진 업종이라며 산업재, 헬스케어 등을 꼽았다. 그는 "해당 업종의 이익 성장률이 올해부터 굉장히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P500 지수 내 대부분 종목 밸류에이션은 우려하는 것 만큼 비싸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이 상당히 높아져 보이지만 상승세를 견인했던 소수의 주도주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종목의 밸류에이션은 약 17~18배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2000년 이후 평균 배수가 약 18.4배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시장의 우려보다는 접근성이 좋다는 의미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과 관련해서는 인플레이션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매니저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인플레이션이 상방 압력을 받을 수는 있지만 2~4%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지난 100년 동안의 주식 시장의 실질 수익률(인플레이션 제외)은 연 환산 수익률은 약 8.1%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재집권으로 여러 정책적 변화가 예고됐는데, 이러한 부분들이 실제로 개별 기업이나 개별 업종, 국가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대응도 단기적으로는 한 발 물러설 수 있지만 궤적을 움직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크레딧 채권, '롤 앤 캐리' 전략 주목해야

 

같은 날 유재흥 AB 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올해는 금리 방향성에 베팅하는 듀레이션 전략보다 인컴 전략 혹은 '롤 앤 캐리'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추천했다. 롤 앤 캐리 전략이란 수익률 곡선이 우상향 돼 있을 때 금리가 높은 중장기 채권을 산 후 만기에 가까워질수록 금리가 떨어지는 효과를 부가적으로 얻는 것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채권 가격(매매 가격)은 금리가 떨어지면 상승하고, 오르면 내려가는 반비례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어 유 매니저는 "채권 수익률 곡선이 점점 정상화되기 시작했고, 과거를 보면 5년, 30년의 수익률 기울기가 저점을 찍고 올라오고 있다"며 "수익률 곡선 기울기가 계속 우상향을 보인다면 채권 투자를 통해 롤 앤 캐리의 양의 효과를 볼 수 있고,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는 알파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러한 전략은 국채보다는 크레딧 채권이 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 매니저는 "연착륙(성장 둔화) 또는 리밸런싱(인플레이션 및 성장 추세가 목표 수준까지 매우 느리게 수렴)의 확률이 60% 가까이 된다고 본다"며 "어떤 경우에도 크레딧 채권에는 유리한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와 관련해서는 미국에서 3번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6월쯤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3·4분기에 각각 한 번 정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 연구원은 "중요한 건 통화 정책 완화의 궤적이 그대로 유지가 되는 것"이라며 "횟수가 얼마든지 간에 올해 금리를 계속 내리고, 채권시장에 자금 유입이 된다면, 분명히 채권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조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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