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1400여 세대에 달할 전망이다.
3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만1404세대다. 1월(3만3723세대) 대비 37% 가량 감소한 물량이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7250세대로 1월(1만3980세대)의 절반 수준이다. 물량 자체로는 지난해 7월(2318세대) 이후 가장 적다. 이달에 서울·경기에서 메머드급 규모의 대단지 등이 입주한 반면 2월은 중소형 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돼 수도권 입주물량 감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는 강남구 삼성동 홍실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삼성' 419세대 외 2개 단지, 총 585세대가 입주한다. 이외에도 ▲경기 5908세대 ▲인천 757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방은 1만4154세대가 입주한다. 김해, 대전 등에서 대규모 단지가 입주하며 2월 전체 물량의 66%를 차지했다. ▲경남 5422세대 ▲대전 2763세대 ▲전북 1431세대 ▲충남 1107세대 등 10개 시·도에서 입주가 진행된다.
경남은 지방에서 올해 새 아파트 입주가 많은 지역이다. 그 중 가장 큰 규모인 김해시 신문동 '김해율하더스카이시티제니스앤프라우'가 2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총 3764세대의 대규모 단지다.
대전은 서구 용문동 1·2·3구역을 재건축한 '둔산더샵엘리프' 2763세대가 입주한다. 전북은 익산시 마동 '익산자이그랜드파크' 1431세대, 충남은 논산시 대교동 '논산아이파크' 453세대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2월 입주물량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오는 3월은 서울은 성북구, 광진구 등에서 정비사업을 끝낸 브랜드 대단지들의 입주가 계획돼 있다. 경기도 오산, 수원 등 남부권 위주로 입주하며 인천도 송도지역에서만 3개 단지가 입주 예정이다.
수도권 입주물량(1만2684세대)으로만 2월 대비 75%가 다시 증가하기 때문에 2월 수도권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여파는 적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와 탄핵정국 여파로 조용한 시장 분위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68.4포인트(p)로 2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대출규제가 이어지고 매수심리 위축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다. 인기지역인 수도권 입주율도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대출규제가 지속되고 기존 아파트 거래 부진으로 입주가 차질을 빚으며 입주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건설사 부실위험이 대두되며 시장 불안이 더욱 높아지는 가운데 당분간 새 아파트 거래 시장도 위축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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