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카드

애플페이 도입설 확산…카드사 점유율 경쟁 '후끈'

여러 카드사 동시 언급 이례적…올해 '뜬소문' 그치지 않을 것
자체 결제 기능 확대에 '난항'…연간 카드사 결제 비중 0.9%p↓

신용카드사 4곳의 애플페이 추가 진입설이 확산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례적인 사례로 관측한 가운데 진입 가능성이 루머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뉴시스

카드사의 애플페이 추가 진입설이 확산하고 있다. 카드업계의 신용판매(M/S) 확대 경쟁이 급물살을 탄 모양새다. 신규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결제 편의성을 높이려는 움직임이다.

 

3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카드사 4곳(신한·KB국민·하나·우리카드)의 애플페이 진입설이 등장했다. 해당 카드사 모두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 혹은 "사실이 아니다"란 입장이다. 현대카드에 이어 신규 카드사의 애플페이 진입 가능성이 약 2년 만에 거론된 만큼 아이폰 사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금융권에서는 다수의 카드사가 애플페이 진입설에 언급된 것은 이례적이란 분석이다. 그간 일부 카드사의 애플페이 론칭 계획이 수면 위에 올랐지만 동시에 언급된 사례는 없었다. 지난 2023년 금융위원회는 애플페이 국내 상륙을 앞두고 모든 카드사의 진입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유권해석을 내놓았다. 의지만 있다면 애플페이 진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현재 언급된 카드사 4곳 중 애플페이 진입 근거가 유력한 곳은 KB국민카드다. 지난해 8월 'KB국민카드 애플페이 구축-탠덤 경력자'란 제목의 계약직 구인 공고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애플페이 진입에 앞서 관련 인프라 구축에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올해는 애플페이 진입설이 뜬소문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카드업계가 인사쇄신을 단행하면서다. 새로운 카드사 수장들의 공동 관심사는 '변화'와 '혁신'이다. 현재 애플페이 진입설이 나오는 카드사 모두 올해 새로운 대표가 임기를 시작했다. 애플페이는 본격적인 영업을 앞두고 결제 인프라를 확대하는 주요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아무리 많은 혜택을 주더라도 결제 시장은 편의성이 전부라고 봐도 무방하다"라며 "삼성페이가 간편결제 시장에서 압도적인 위치에 있는 것 또한 편의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카드업계는 자체 앱 내 결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적잖은 공을 들였지만,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선 네·카·토·(네이버·카카오·토스) 등이 점유율을 높이면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데다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선 삼성페이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간편지급 서비스 중 정보통신기술(ICT)업체와 휴대폰제조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69.0%로 연간 0.9%포인트(p) 확대했다. 반면 카드사 이용 비중은 31.0%로 같은 기간 0.9%p 줄었다. 현대카드가 애플페이 진입 후 신규 고객을 대거 유치한 것 또한 소비자들이 휴대폰제조사의 결제 기술을 선호하는 것에 기인한다.

 

카드업계는 애플페이 진입 이후에도 자체 플랫폼의 결제 기술 구축은 병행하겠단 방침이다. 장기적으로 핀테크사와 휴대폰제조사 등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8월 우리카드가 서비스를 시작한 '터치앤고 NFC'가 있다. 해당 기능은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NFC 단말기 결제를 지원한다. 그렇지만 출시 이후 5개월간 '광화문 K-푸드 페스티벌' 외 추가 가맹점은 없는 상황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선 삼성이 페이기능에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라며 "카드사가 핀테크사와 협업하고 있지만 본질적으론 경쟁상대인 만큼 자체 결제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