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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美 주간거래 중단 반년, 그래도 신중히

"차트는 움직이는데 왜 거래는 안 되죠?", "아직 주간거래 재개가 안 돼서요."

 

설 연휴 동안 모 증권사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이다. 국내장이 쉬는 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은 한동안 미국 주식에 쏠렸다. '트럼프 2.0' 시대 개막에 미국증시의 출렁임은 파도 같을 때가 많았다. 특히 AI(인공지능)과 양자컴퓨팅, 트럼프 정책과 관련된 테마주들이 크게 움직였다.

 

일찍이 서학개미가 된 국내 투자자나, 투자 소식에 밝은 서학개미들은 주간거래가 멈춘 지 반년이나 흘렀다는 걸 알고 있지만, 이제 미국 주식 시장 투자에 관심을 둔 '초보 서학개미'들에게는 거래는 안 되는데 움직이는 차트가 신기할 법도 했다.

 

'블루오션 사태'는 지난해 8월 5일(한국시간) 주간거래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의 거래체결 시스템 셧다운으로 인해 오후 2시 45분 이후 체결된 거래가 일괄 취소되면서 국내 19개 증권사에서 약 6300억원에 달하는 거래 금액이 취소된 사건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협회는 '주간거래 재개는 미정'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증권사들도 명확한 재개 시점을 정하지 않아 서학개미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블루오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국내 증권사들이 많아질 예정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미국 정규거래소 중 처음으로 야간거래(한국 기준 주간거래) 승인을 받은 24익스체인지(X)가 게임체이저로 등장할 수도 있다는 소식도 들려오지만 이들은 국내 주간거래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한 시세 시스템 구축도 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주간거래를 기대하는 서학개미들의 귀를 솔깃하게 할 소식이라면 블루오션이 한국에 진출했다는 것이다. 블루오션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일환으로 서울 오피스를 개소했다고 밝혔고 여의도에 터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고와 관련해 실질적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요구를 '자사 과실 없음'으로 거부한 블루오션을 믿고 소중한 자산을 맡길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점점 증가하는 서학개미들의 원활한 투자 생활을 위해서는 느리더라도 안전한 길을 선택해야 하는 시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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