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관세 전쟁을 본격화하자 유럽연합(EU)은 "EU 상품에 불공정하고 자의적인 관세를 매긴다면 단호하게 대응한다"고 경고했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에 "유감스럽다"며 "관세는 불필요하게 경제적 혼란을 일으키고 인플레이션을 조장한다. 이는 모두에게 해롭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우리의 투자·교역 관계는 세계 최대"라며 "많은 것이 걸려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캐나다·멕시코 수입품에 25%의 관세, 중국산 제품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해당 국가들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및 보복관세를 예고했다.
특히, EU는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관세 부과 대상으로 예상된다.
마르크 페라치 프랑스 산업장관은 이날 자국 라디오 프랑스인포 인터뷰에서 "(EU에 대한 미국의 관세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은 명확하다"며 "대응은 (미국 쪽에) 중요한 상품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국제무역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를 두고 "국제법 위반"이라며 "EU가 경제적 이익을 방어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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