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서울형 가사 서비스'의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육아와 가사 노동으로 지친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의 집안일을 무료로 도와주는 서비스다.

시는 서비스 수혜 대상을 기존 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180% 이하로 완화했다. 횟수 차감(총 10회) 형식의 이용 방식도 개선했다. 앞으로는 70만원 한도 내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골라 자율적으로 쓰면 된다.

금년 시는 76억원을 투입해 1만1000가구를 지원한다. 신청 자격은 중위소득 180% 이하이면서,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임산부·맞벌이·다자녀 가정에 주어진다.

지원 가정은 연 70만원 상당의 바우처를 신용(체크)카드로 받을 수 있다. 서울맘케어 누리집에서 제공 기관으로 선정된 32개 업체의 서비스를 직접 선택해 사용하면 된다.

이용 가능한 가사 서비스는 거실·주방·화장실·안방 청소, 설거지, 세탁, 쓰레기 배출 등이다.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서비스는 올 11월 말까지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