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4년 12월 국제수지(잠정) 발표
지난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99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5년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큰 규모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상수지는 123억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국가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한 나라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수출과 수입의 격차를 뜻하는 상품수지는 104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이 수입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1년 전(86억6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17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항목별로 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6.6% 증가한 633억 달러였다. 반도체 등 IT품목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승용차, 화공품 등 비IT품목의 감소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통관 기준으로 정보통신기기는 37%, 반도체는 20.6%, 철강제품은 6% 늘었다. 반면 승용차는 5.8%, 석유제품은 11.9% 줄었다.
수입은 1년전보다 4.2% 증가한 52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통관 기준 가스(-26.6%), 원유(-23.3%) 등을 포함한 원자재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자본재가 24%, 소비재가 1.2% 증가한 영향이 컸다.
여행·운송·지적재산권 사용료 등의 거래를 포괄한 서비스수지는 21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겨울방학철 해외로 여행가는 내국인이 증가하면서 여행수지가 9억5000만 달러 감소하고, 운송수지(1억9000만달러) 흑자 규모도 둔화됐기 때문이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47억6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증권투자 배당소득이 늘면서 배당소득수지가 35억9000만 달러 늘었다.
이전소득수지는 7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전소득수지는 거주자와 비거주자 사이에 대가 없이 주고받은 무상원조, 증여성 송금 등의 차이를 의미한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93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에서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9억5000만 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12억3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8억6000만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 국내 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8억 달러 줄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경상수지는 990억4000만 달러를 흑자로 나타났다. 2015년(1051억2000만 달러)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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