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이 올해부터 '읍면 시설공사 실무지원단'을 구성해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최근 읍면 주민숙원 사업 예산 증액으로 공사 업무 담당자의 업무 부담이 크게 늘었지만, 담당자 대부분이 일반 행정직 공무원이어서 토목 및 공사 분야의 전문 지식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설계와 시공의 불일치, 부풀리기 설계, 반복적인 감사 지적 등 문제가 잇따랐고 공사 업무를 전담하는 총무팀장 보직 기피, 인사 이동에 따른 업무의 연속성과 숙련도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실무지원단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읍면 주민 숙원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공사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새로운 제도다.
업무 경험과 기술이 풍부한 6~7급 토목직 공무원 12명을 선발한 뒤 각 읍면과 1:1 매칭해 전담하는 멘토링 방식으로 시설공사 설계, 감독, 준공 확인 등을 지원한다. 실무지원단의 운영을 총괄하는 단장은 도시건설국장이 맡는다.
울주군은 이날 군청 문수홀에서 읍면 시설공사 실무지원단 발대식을 열고, 단원 12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선발된 단원들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소액 공사 추진 절차와 감사 지적 사례 등 실무 중심의 직무교육을 받는다.
실무지원단은 설계 적정성 검토 협조부터 공사감독 유의사항 조언, 준공검사 동행 확인 등 각 읍면의 공사 업무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울주군은 실무지원단의 활동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 2회 워크숍을 개최하고, 실무지원단과 읍면 매칭팀을 대상으로 힐링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단원들에게 상시 학습 인정, 현장 실무 지원 출장 여비 지급, 해외 견학 기회, 울산시 인사 교류 시 우선 추천 등 혜택을 제공한다. 연말에는 활동 성과를 평가해 우수한 그룹에 포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이번 실무지원단 운영을 통해 공사 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여 예산 낭비를 줄이고 주민들에게 더 향상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존 공사 업무의 한계를 보완해 주민과 공무원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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