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배당 '과소지급 논란'에 후속 조치
분배금 243원 생겼는데 70원만 배당
미래에셋자산운용이 TIGER 미국 S&P500, TIGER 미국 나스닥100 ETF의 1월 분배금 축소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회사 측은 변경된 세법과 절세 계좌 내 이중과세 문제를 고려해 보수적으로 배당을 책정했으며, 미지급된 분배금은 4월 말 추가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7일 이 같은 내용을 공지했다. 앞서 두 ETF의 분배금이 급감하면서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다른 운용사의 ETF와 비교해 지급액이 현저히 낮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운용은 지난 7일 공지를 통해 펀드 외국납부세액 과세 방식 개편과 절세 계좌 내 이중과세 이슈를 반영해 보수적인 배당 정책을 적용했다고 해명했다.
1월 말 기준 TIGER 미국 S&P500의 발생 분배금은 65원이었지만, 이 중 45원만 지급됐다. TIGER 미국 나스닥100의 경우 243원 중 70원만 배당됐다. 미래에셋운용은 남은 20원과 173원을 수탁기관에 보관 중이며, 발생한 이자 수익을 더해 4월 말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ETF 분배금 지급 원칙을 명확히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해당 기간 발생한 분배 재원을 전액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세법 개정 등으로 원칙 변경이 필요한 경우 충분한 시간을 두고 투자자들과 사전에 소통할 계획이다. 또한 "분배 가능 재원과 지급 금액을 보다 투명하게 공개해 투자자 혼선을 방지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연금 투자자의 절세 혜택 복원 및 이중과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 "투자자의 소중한 자산을 최선을 다해 운용해 안정적 노후에 이바지하는 TIGER ETF가 되겠다"고 했다.
한편, TIGER 미국 S&P500과 TIGER 미국 나스닥100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동일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 가운데 순자산총액이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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