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금의 한국 사태는 전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소용돌이 속에 있다. 경제적으로, 문화적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낸 우리나라가, 초유의 계엄사태가 일어나면서 갑자기 전례가 없는 우려를 일으켰다. 현 시국을 보는 국민은 뚜렷하게 양분되어 있다. 미국만 보더라도 보수와 진보를 대변하는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의 대립뿐만 아니라 양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양분은 놀랄 정도다. 그런데 우리나라도 그렇게 보인다. 필자는 항상 역학적 견지에서 사건을 보게 된다. 우려되는 사태기는 하지만 분명 대한민국의 체질과 이성을 발전하게 하는 약초 역할이 되리라 본다. 우리 민족은 남다른 기개를 지닌 나라이고 고난 속에서도 꿋꿋이 이겨내고 열매를 키워 낸 나라다. 다만 그 과정에 희생당하고 더 큰 어려움에 고생할 무수한 사람들이 걱정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무인월(戊寅月) 즉 음력 정월과 기묘월(己卯月)인 음력 2월은 나무가 땅에 뿌리를 내린다고 보니 추운 동토이긴 하나 극한을 이겨낸 뿌리여야 초목을 드리우고 굳건히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송하비결이나 정감록을 보면 극도의 혼란을 겪고 난 뒤 비로소 성인이 나타나 대한민국이 군자의 나라로서 동방인목의 기치를 드러낼 것이라고 암시한 대목을 필자는 항상 강조하고 있다. 탄허 스님도 이와 비슷한 예언을 한 적이 있으며 이러한 흐름으로 가는 길목에는 순조롭기보다는 기폭제에 해당하는 큰일들이 일어나곤 하는 것이다. 역사는 흐른다. 산이 깊으면 골도 깊다고 하였다. 우리나라는 예언서에 나오는 언급처럼 분명 세계사적으로도 후천갑자의 주역이 되는 국운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그러나 전제는 혼란과 혼돈이다. 그냥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닌, 대가를 치른 뒤의 저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이겨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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