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은행

예금금리 2%대까지 떨어졌는데…대출금리는 언제?

/유토이미지

한국은행이 지난해 기준금리를 내린 이후 은행권의 예금금리는 낮아졌지만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가 더디게 떨어지면서 예대금리차는 5개월 연속 확대됐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주요 정기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2.40~3.10%로 집계됐다. 최고금리는 연 3.00~3.1%다. 지난해 말 이들 은행의 최고금리가 연 3.15~3.55%인 것과 비교하면 상단 기준 0.45%포인트(p) 낮아졌다.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가 떨어진 이유는 지난해 10월과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에서 3.00%로 내린 영향이 컸다. 지표금리가 되는 시장금리도 하락에 영향을 줬다. 금융채 1년물(은행채·AAA) 금리는 지난해 말 3.033%에서 이달 10일 기준 2.838%로 0.195%p 내렸다.

 

5대은행 가계 예대금리차 추이/은행연합회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5대 은행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신용대출 금리(6개월 기준)는 3.61~5.43%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금리(4.87~5.72%)와 비교하면 상단 기준 0.29%p 떨어졌다. 예금금리 하락 폭보다 여전히 적다.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혼합형) 금리는 같은 기간 연 3.87~4.95%에서 3.82~5.22%로 상승했다. 금융채 5년물(은행채·AAA) 금리가 3.089%에서 3.004%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되레 상승했다.

 

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무엇보다 미국 국채금리가 높아지고 있는 영향이 크다. 국내 은행채 금리는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 지표가 된다.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 국채금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데, 지난주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자극할 만한 요소가 등장하면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7.70bp(1bp=0.01%p) 오른 4.2930%를, 10년물 금리는 5.90bp오른 4.4970%를 나타냈다.

 

미국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르게 되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려도 국내 대출 금리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커진다. 은행 대출금리는 기준금리보다 시장금리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금융채 5년물·5대은행 주담대 금리 변화/금융투자협회·5대은행

이에 따라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낮출 방침이다. 주담대 고정금리는 금융채 5년물과 같은 지표금리에 신용도에 따른 추가·우대금리를 더해 정한다. 앞서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에 따라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대출 문턱을 높여왔다. 가산금리를 내려 금리를 인하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0.05~0.30%p 내렸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주담대·전세대출의 가산금리를 각각 0.2%p, 0.01~0.29%p 인하했다. 농협은행은 오는 12일부터 주택담보대출 상품 금리를 0.6%p 인하할 예정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