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다시 2%대로
울산 대전 등 분양가 오름세 뚜렷
소비자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아파트 분양가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다시 2%대로 오른데다 최근 환율도 1400원 중후반대를 지속하면서 물가 상승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건설시장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오름세에 올해 적용되는 건축규정이 추가되면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과 층간소음 규제 등의 영향으로 간접비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는 오는 6월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되면 전용면적 84㎡ 아파트 기준 분양가가 최소 293만원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규 아파트 분양가는 최근 1년 사이에도 수도권 뿐만 아니라 울산 대전 부산 등 지방 도시의 경우 두 자릿수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나타내는 등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1월 주택도시보증공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울산의 ㎡당 평균 분양가는 485만원에서 531만원으로 9.4% 상승,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전 9.3%(489만원→535만원), 부산 6.9%(627만원→67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공급 절벽이 예상되는 가운데 분양가격이 오르면 상대적으로 저렴해지는 가격경쟁력 때문에 이미 공급 중인 단지가 주목받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예컨대 롯데건설은 울산 중구 학산동 복산육거리 근처에 공급하는 '번영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를 계약금 5%에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로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 지상 최고 49층, 3개동으로 조성되며 우선 공급 중인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542가구와 105㎡ 92가구로 이뤄진다. 대부분 판상형 4베이 구조로 이루어져 설계, 채광 및 환기에 유리할 전망이다.
효성중공업은 대전 서구 월평동 일원에 '둔산 해링턴 플레이스 리버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최고 35층, 3개동으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84~182㎡ 총 336가구로 이뤄진다. 팬트리, 드레스룸 등 특화 설계로 공간 활용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부산 북구 덕천동 일원에서 '한화포레나 부산덕천3차'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 지상 최고 22층, 16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 총 429가구로 조성된다. 주변에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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