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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기고] 다시 인생의 봄은 제대군인지원센터와 함께

김서정 상담사. 사진/부산지방보훈청

새해 첫 절기인 입춘이 지나고 유난히 추웠던 겨울을 뒤로하고 봄의 기운을 맞이하고자 집 근처 수목원을 산책했다. 나무들의 가지에 작은 봉오리를 맺고 봄을 준비하고 있음을 보며 겨울눈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가을에 잎을 떨어뜨리면서 겨울을 준비하고, 겨울엔 겨울눈을 만들면서 봄을 준비하고, 봄이 되면 겨울눈이 새싹으로 돋아나거나 꽃으로 핀다. 화창한 봄은 겨울눈의 결과이고, 겨울 눈 속에 봄의 잎과 꽃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하늘로 뻗은 나무의 겨울눈을 보며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제2의 인생을 맞이하는 정보를 나누고자 한다.

 

국가보훈부는 5년 이상 복무한 제대군인의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사회 정착 지원을 위해 2004년 2월 11일에 서울제대군인센터 설립 후 전국에 10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설립 21년의 역사를 거치며 취·창업 지원과 역량함양을 위한 직업교육, 전직지원금 등의 지원과 함께 2024년부터 전역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의무복무제대군인(경상이자, 저소득 모범장병, 취업맞춤 특기병)에 대한 지원이 법제화되어 취업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직업훈련 및 행정지원을 위한 교육행정팀, 경력목표 설계 및 취업에 필요한 실질적 상담을 위한 취업상담팀, 일자리 발굴 및 매칭을 위한 기업협력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대군인지원센터에 회원가입 하면 1:1 전담 상담사가 배정되어 경력과 보유자격 등을 통해 전직 방향을 설정하고 직업능력개발교육비와 사이버 연수원, 위탁교육 등의 수강을 통해 스펙 및 역량 강화를 할 수 있다. 회원들은 채용정보 제공을 통해 채용 트렌드를 파악하고 직무 경험과 강점을 분석하여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 모의 면접을 통해 실무에 적합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

 

직업군인은 계급정년과 연령 정년으로 인해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60세 정년을 보장받지 못하는 공직자이며 부사관의 최고 계급인 원사는 55세, 영관장교인 소령은 45세, 중령은 53세에 전역을 해야 하며 익숙한 환경을 떠나 새로운 분야로의 전직에 대한 준비가 절실하다.

 

필자 또한 인생의 기로에 마주하게 되었을 때 바깥으로 향한 눈을 나에게로 돌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삶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졌었다. 절박한 심정으로 취업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렸고 1:1 상담을 통해 전직의 첫 단추는 자신을 알아가고 객관화하는 작업이었다. 내가 보유한 역량, 스펙,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직무를 찾아 나갔고 퍼즐을 맞춰가면서 내게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직업상담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혼자 가면 빨리 가고 함께 가면 멀리 간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상담사의 코칭과 도움 없이 지금의 나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며 그런 경험이 나를 상담사의 길로 안내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2월이 지나 3월이 되면 겨울 눈 속에 새로운 잎과 꽃이 하나둘 봄을 알릴 것이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겨울 눈 속에 봄을 설계했듯이 제대군인지원센터를 통해 전직을 준비하여 제2의 인생의 봄을 맞이하는 시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제대군인지원센터 상담사 김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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