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4년 12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
지난해 12월 시중에 풀린 돈이 40조5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실적 부진과 수출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투자 대기성' 자금이 늘어난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광의 통화량(M2) 평균잔액은 4183조5000억 원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해 40조5000억 원 증가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9% 증가한 수준이다.
M2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등의 금융상품을 포함하는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가늠할 수 있다.
상품별로 보면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이 18조6000억 원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기업 자금이 유입됐다"며 여기에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투자 대기성 자금이 늘어나며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타 통화성 상품은 수출 거래대금이 유입되며 외화예수금이 늘어 5조7000억 원 증가했다.
정기예적금은 지방정부의 재정집행을 위해 자금이 인출되면서 4조6000억 원 줄었다.
경제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M2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요구불 예금을 중심으로 10조2000억 원 늘었다.
기업의 M2는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과 요구불예금, 기타 통화성 상품을 중심으로 31조5000억 원 증가했다.
기타금융기관은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기타 부문은 머니마켓펀드(MMF)를 중심으로 각각 3조9000억 원, 5조4000억 원 증가했다.
한편 전체 M2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증감률을 보면 지난해 ▲9월 5.9% ▲10월 6.5% ▲11월 6.4% ▲12월 6.9%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부터 금리를 인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단기자금 지표인 M1(협의통화)은 12월 기준 1274조3000억 원으로 전월대비 25조4000억 원 늘었다.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예금이 증가했다.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