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자동차·반도체 등 관세 부과를 이르면 이달 내, 늦어도 다음 달에는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연구소 행사 연설에서 "다음 달 또는 그보다 빨리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그리고 목재와 몇몇 다른 것들에 대한 관세 부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이는 미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월 2일 자동차에 약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자동차 포함 반도체, 의약품 등 수입산 제품에 관세 부과 방침이 이전 계획보다 앞당겨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기업들을 데려오고 있다"며 "만약 그들이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간단히 말해 관세를 내야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만든다면 관세를 낼 필요가 없으며 이는 우리에게 수조달러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