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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IMA 가이드라인, 3월 발표 코앞… 증권사들 신중한 접근 속 1호 경쟁 주목

금융당국, 3월까지 IMA 가이드라인 마련 예정
IMA, 자금 조달 유연성 확대 vs 원금 보장 부담
가이드라인 파악 후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미래에셋과 한투증권

/ChatGPT로 생성한 "종합투자계좌(IMA) 시장을 검토하는 증권업계 관계자들"

국내 증권사들이 종합투자계좌(IMA)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면서도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올해 1분기 내 관련 제도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지만, 가이드라인이 구체화되기 전까지는 사업 전략을 확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먼저 IMA 사업자 인가를 신청할 가능성이 크지만 제도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3월까지 IMA 사업 운영과 관련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1호 사업자' 자리를 두고 경쟁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삼성증권 등 후발주자들도 자본 확충을 통해 시장 진출을 모색하면서, IMA 시장을 둘러싼 대형 증권사들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자금을 운용하면서 원금을 보장하는 계좌로, 기업대출과 회사채 투자로 비교적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CMA보다 투자 범위가 넓고, 발행어음과 달리 자금 조달 한도 제한이 없어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초대형 투자은행(IB)만 IMA 사업에 뛰어들 수 있어서 대형 증권사들이 경쟁사 대비 초격차를 벌릴 기회가 될 것"이라며 "'IMA 1호 증권사'를 목표로 둔 회사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발행어음 사업을 활발히 운영하며 자기자본 대비 90% 이상의 잔고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IMA를 통한 추가 자금 조달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그동안 미래에셋증권도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IMA 진출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6조9306억원을 기록하며, 8조원 요건 충족을 목표로 자본 확충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IMA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도 내비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원금 보장' 의무다. 기존 발행어음과 달리 IMA는 증권사가 원금을 직접 책임져야 하며, 수탁액의 5% 이상을 손실충당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여기에 증권사가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기업대출을 확대하는 구조라 경기 변동성과 금리 환경에 따른 리스크가 상당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부 증권사들은 IMA가 단기 자금으로 장기 투자자산을 운용해야 하는 '만기 미스매치'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발행어음 한도가 이미 95% 이상 소진된 상태에서 IMA까지 도입하면 추가적인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어 'IMA 도입 신중론'이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IMA 사업은 당사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명확히 정리된 이후에야 본격적인 사업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서는 리스크 관리와 자본 운용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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