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차세대 원통형 46시리즈 첫 공개...BMTS 기술도
삼성SDI, 열전파 차단, 전고체 등 안전성 기술 집중 부각
SK온, 파우치형·각형·원통형 모두 전시...고객 대응 차별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인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5'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주요 배터리사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차세대 혁신 기술과 신제품을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고도화됨에 따라 배터리 성능과 효율성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각 사가 어떤 전략과 기술 경쟁력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3월 5일부터 7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5'에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를 비롯 이차전지 업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 약 640개 업체가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로 불리는 46시리즈 셀 라인업을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가 탑재될 미국 태양광 전기차 스타트업 '앱테라 모터스(Aptera Motors)'의 태양광 모빌리티 차량도 전시된다.
BMTS(배터리 관리 토탈 솔루션) 관련 차별화된 기술도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 BMTS는 배터리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며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는 기존 BMS에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통해 고도화된 안전진단, 퇴화·수명예측 등의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솔루션이다. 아울러 안전성이 뛰어나면서도 원가 경쟁력을 높인 LFP-CTP(Cell-to Pack), 니켈 함량을 줄이고, 고전압을 통해 에너지 밀도를 끌어 올린 고전압 미드니켈(Mid-Ni) 파우치 셀 등이 전시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단순 배터리 제조를 넘어 '에너지 순환' 전반의 생태계 중심에 서서 무궁무진한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 나가겠다는 LG에너지솔루션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배터리 기술로 업그레이드되는 우리의 일상, 인셀리전트 라이프(InCelligent Lif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다양한 차세대 배터리 제품과 혁신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SDI는 최근 상품화 적용 검토를 완료한 '열전파 차단(No TP)' 기술을 비롯해 전고체 배터리(ASB), 셀투팩(Cell to Pack) 제품 등을 선보이며 자사 각형 배터리의 차별화된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No TP는 배터리 제품의 특정 셀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셀과 셀 사이에 적용된 안전 소재 등에 의해 다른 셀로 열이 전파되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아주는 기술이다. 독자적인 열전파 성능 예측 프로그램(TPc)을 통해 제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열전파 방지를 위한 최적의 구조 설계가 가능하다.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현황도 소개할 예정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 위험성이 낮고 주행길이가 길어 업계에서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말 다수 고객에게 샘플을 공급해 평가를 진행한 데 이어 현재 다음 단계의 샘플을 준비하며 오는 2027년 상용화 목표를 향해 차질 없이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품질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배터리 기술로 업그레이드되는 우리의 일상과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온은 3대 폼팩터(파우치형·각형·원통형)를 모두 전시하고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특히 SK온은 원통형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원통형 배터리 개발 전략과 방향성을 소개한다. SK온은 작년 하반기 원통형 파일럿 라인을 준공하며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형 배터리는 양방향에 이어 단방향 모델을 추가해 올해 전시할 예정이다. 각형 배터리에 적용된 Z-폴딩 스태킹 기술 및 급속충전 솔루션도 소개된다.
시장 트렌드 변화에 맞춰 케미스트리(양극·음극 소재)를 달리한 제품들도 여럿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SK온은 가격경쟁력, 성능, 수명, 안정성을 고루 갖춘 고전압 미드니켈 배터리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배선이 필요 없는 차세대 무선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도 선보인다. 배터리 셀 탭에 부착된 무선 칩이 수집한 정보를 모듈의 안테나가 BMS에 무선으로 전송하는 구조다.
SK온 관계자는 "SK온은 끊임없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고객사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차별적 경쟁 우위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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