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가 직접 공급하는 공공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PPA)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한국전력공사 중심 전력공급 체계를 보완하는 이번 사업은,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방정부가 직접 전력을 공급하는 혁신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파주시는 2025년 하반기부터 2054년까지 30년간 문산정수장 내 태양광 발전소(1.2MW 규모)를 통해 관내 중소기업에 직접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 단가는 160원/kWh(30년 고정)으로, 연평균 5%씩 상승하는 한국전력공사의 평균 전력 요금보다 경제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업이 시행되면 중소기업들은 전력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글로벌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요구를 충족할 수 있어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중소기업이 민간 발전사와 개별 계약을 체결하거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를 구매해야 했으나, 이번 사업은 지방정부가 직접 재생에너지를 생산·공급함으로써 가격 변동성, 복잡한 계약 절차, 추가 비용 부담을 해소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파주시에 공장 등록을 마친 중소기업 중 300kW 이상의 고압 전기를 사용하는 기업으로, 신청은 오는 3월 14일까지 진행된다. 파주시는 수요기업 선정 후 2025년 7월 직접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부터 전력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중소기업들이 RE100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이번 사업이 지방정부 주도의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파주시는 이 모델을 타 지자체로 확산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재생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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