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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관세·경기 침체 '이중고'… 인도펀드 수익률 곤두박질

/ChatGPT로 생성한 인도 ETF 이미지

최근 인도증시가 부진하면서 인도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경제 성장 둔화 우려와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국내 설정된 인도 주식 펀드 37개에 유출된 자금은 50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수익률은 -5.67%에 달한다. 주요 지역 펀드 중 가장 낮다. 같은 기간 중국(14.27%), 러시아(9.08%), 유럽(4.05%), 일본(0.16%) 등 대부분의 국가가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개별 상품별로 보면 같은 기간 'ACE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와 'KODEX인도타타그룹'의 수익률은 각각 -10.15%, -8.35%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TIGER인도레버리지'(-7.84%), KODEX인도Nifty50레버리지'(-6.92%), 'ACE인도시장대표Big5그룹액티브'(-6.01%), 'TIGER인도빌리언컨슈머'(-4.17%)등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인도 증시의 약세가 지속된 점이 펀드 수익률 하락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25일 기준 센섹스(SENSEX) 지수는 연초 대비 4.53% 하락했으며, 니프티(NIFTY) 50지수 역시 4.64%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주요 원인으로 꼽는다. 인도는 높은 성장 가능성 덕분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활발한 시장이지만, 최근 경제 성장 둔화 우려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실제로 인도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2025년 1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7.7로 시장 예상치(58.0)를 밑돌았다. 또한, 인도 정부는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2%에서 6.4%로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관세 리스크 역시 인도 증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도는 글로벌 주요국 대비 높은 관세율을 부과하는 국가 중 하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상호 관세 부과 정책의 대상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중국 증시의 강세도 인도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도 증시는 글로벌 주요국 중 인도네시아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최근 중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강한 랠리를 보이면서 글로벌 투자 심리가 중국으로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중국 증시가 장기 침체를 겪을 때 인도 증시가 대체 투자처로 부각되었지만, 현재는 반대로 중국 증시의 강세가 인도 증시의 매력을 낮추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증시가 당분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하반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기 둔화 우려가 해소되고, 정부의 인프라 개발 및 소비 촉진 정책, 기준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본격화하면 증시 회복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인도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무역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된다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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