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 지역의 악성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천624가구로 집계됐으며, 이 중 지방이 72.8%를 차지했다. 특히 준공 후에도 분양되지 않은 악성 미분양 주택은 2만2천872가구로, 전월 대비 6.5% 증가하며 2013년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악성 미분양의 86%가 지방에 집중됐으며,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구는 높은 분양가와 수요 부족이 맞물리며 미분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일부 신규 아파트 단지는 분양이 원활하지 않아 입주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북 역시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로 미분양 주택이 꾸준히 증가하는 상황이다.
1월 말 기준 대구의 악성 미분양 주택은 3천75가구로, 전월(2천674가구) 대비 15.0%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경북의 악성 미분양 주택도 2천214가구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
한편, 1월 주택 시장 전반도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주택 인허가, 착공, 분양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했으며, 매매 거래량은 전월 대비 16.5%, 전년 동월 대비 10.9%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도 7.9% 감소하며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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