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후 준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재무 관리뿐만 아니라 신체·정신적 건강과 사회적 관계까지 균형 잡힌 준비가 필수적이다. 이에 인천시가 시민들의 체계적인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해 광역노후준비지원센터를 운영한다.
■ 노후 준비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후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25년 1월 기준 53만7,124명으로 전체 인구의 17.8%를 차지한다. 2020년 14%였던 노인 비율이 5년 만에 3.8%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노인 비율도 16.4%에서 20.1%로 급등했다.
특히 인천의 80세 이상 인구는 11만5,633명, 90세 이상은 1만7,012명, 100세 이상 인구도 519명에 달한다. 이는 노인 연령층이 점점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군·구별로 보면 강화군(39.1%), 옹진군(34.1%) 등에서 노인 비율이 특히 높아 고령화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체계적인 노후 준비 지원을 위해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와 국민연금공단 남동연수지사를 광역노후준비지원센터로 지정하고 운영에 나섰다. 이 센터에서는 시민들의 노후 준비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한 뒤 맞춤형 상담과 교육을 제공한다.
■ 노후 준비 종합 진단부터 원스톱 서비스까지
광역노후준비지원센터는 개인별 노후 준비 종합 진단지를 활용해 재무·건강·여가·대인관계 4개 분야에서 현재 준비 상태를 분석한다. 이후 맞춤형 상담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 타 기관의 서비스와 연계하는 원스톱 지원도 제공한다.
센터에서는 △재무 설계 △건강 관리 △여가 활동 △대인관계 형성뿐만 아니라 제2경력 개발을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 상담은 센터 내 상담실(주중 09:00~18:00)에서 이루어지며 찾아가는 상담과 집단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인천시는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노후준비협의체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 협의체는 노후 준비 4대 영역과 관련된 전문기관으로 구성되며 오는 4월 '노후 준비 콘퍼런스'를 개최할 계획이다.
■ '노후 준비 콘퍼런스' 개최…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실질적 도움 제공
4월 개최 예정인 '노후 준비 콘퍼런스'는 인천광역노후준비지원센터의 출범을 알리는 행사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구성된다. 콘퍼런스에서는 '행복한 노후'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영역별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노후 준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고령화 가속…예비 노인층도 증가세
노인 인구 증가와 함께 50~64세의 '예비 노인 세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천의 예비 노인 인구는 약 77만1,460명으로 전체 인구의 25.5%를 차지한다. 이들은 향후 10~15년 이내에 본격적인 노년기로 접어들며, 노후 준비가 필요한 세대다.
특히 서울(23.3%), 부산(25.2%), 대구(26.3%), 광주(24.7%) 등 주요 도시에서도 예비 노인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인천시는 사전 노후 준비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노후 준비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가 됐다"며 "광역노후준비지원센터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잡힌 노후 준비를 지원하겠다. 많은 시민이 센터의 맞춤형 상담과 교육을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후 준비 상담 및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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