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462개사 대상 조사…38.7% "수출 줄어들 것" 답변
59.3%, 신규 국가 진출 계획 無…적정 환율 '1375~1400원'
수출 활성화위해 '무역·수출 금융 지원 확대'등 강력 희망
중견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수요 감소, 환율 등 금융 환경 악화 등을 대표적인 이유로 꼽았다.
특히 중견기업의 59.3%는 신규 국가 진출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4일 발표한 '2025년 중견기업 수출 전망 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중견기업의 38.7%는 전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상반기 수출 실적 증가를 전망한 중견기업은 61.3%였다. 그러나 증가폭이 '5% 미만'에 그칠 것이라는 응답이 31.4%에 달했다.
수출 감소를 전망한 중견기업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수요 감소(75.4%) ▲환율 및 금융 환경 악화(44.7%) ▲경쟁 심화(36.3%) ▲원자재 및 부품 조달 어려움(16.2%) 등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런 가운데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적정 환율 범위로는 23.8%가 '1375원 이상 1400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중견련 관계자는 "수출 감소를 전망한 38.7%의 중견기업도 수출국 다변화(47.5%), 품질 향상 및 가격 조정(37.4%), 내수 비중 증대(34.6%) 등 전략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잠식되지 않도록 현장의 필요에 맞춘 체계적인 정책 지원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사에서 중견기업들은 미국(수출 비중 51.9%), 중국(〃 44.4%), 일본(〃 28.8%), 베트남(〃 27.9%) 등 주요 수출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 '현지 및 글로벌 시장 경쟁 심화'(51.7%), '수입 규제 및 무역 장벽'(34.8%), '통관·계약 등 법·행정적 문제'(17.5%), '현지 유통 및 물류 불안정'(15.6%) 등의 수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모든 업종에서 '무역·수출 금융 지원 확대'(54.5%)가 첫 손에 꼽혔다. 이외에 '주요 원자재 및 부품 수입 관세 인하'(37.0%), '수출 바우처 및 해외 마케팅 지원'(33.5%) 등도 거론됐다.
중견련 이호준 상근부회장은 "38.7%의 중견기업이 수출 실적 악화를 전망하는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40.7% 중견기업이 신규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는데서 우리 경제의 희망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중견기업의 수출 의지를 한층 북돋우기 위해서는 무역·수출 금융 지원 강화, 수입 관세 인하 등은 물론 현장의 구체적인 의견을 바탕으로 다양한 애로를 폭넓게 수렴해 보다 실효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18일까지 수출 중견기업 46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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